집에서 크리스마스 보내기

연인과 맞이하는 첫 번째 성탄절, 
예보대로라면 서울은 8년 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.
이 날을 기념하지 않는다는 건 솔로나라에 가서 솔로가 좋습니다, 하는 꼴.
3일 연휴로 이미 도심 곳곳 마비 됐다는 첩보를 입수,
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자 한다.
쿠팡 ( 로켓와우 )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.

[구성]
1. 케이크 만들기
2. 트리 만들기
3. 꾸미기

 

제 1장, 케이크 만들기

 

쿠팡에서 주문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( 사전예약 접수 필수)
다양한 구성품이 있고 쉽게 만들 수 있어, 오전에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딱 좋다.
만드는 방법 또한 어렵지 않다.
조금은 이상하게, 삐그덕대며 만들다보면 이게 맞나? 싶은 순간이 온다.
그 순간이 정확하게 가고 있는 순간이다.
마지막에 짤주머니로 초코 토핑을 해주고,
종이 장식을 올려주면 끝!
마지막은 케이크 컷팅식으로 끝.

 

제 2장, 트리 만들고 꾸미기

 

어디서 제조된 지 모를, 중국산 냄새가 풀풀 나는 트리라도 감지덕지해야하는 하루다.
쿠팡에서 로켓와우로 주문하면 뭐든 다 온다, 새벽에. 바로. 가능하다. 크리스마스. 집 이벤트가.
가랜드도 특별히 주문해봤다. 사실 저 가랜드는 다음 날 아침 버려질 운명이나 다름없다.
트리는 장식해놓고 앞으로도 쓴다지만, 가랜드는 목적을 다 했다.

하단 트리와 상단 트리를 고정하고, 마름모 꼴로 펼쳐준다. 이게 가장 큰 난제였다.
예쁜 마름모 모양을 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. 하지만 그게 데이트의 재미다. 하하호호. 펼쳐준다.
트리 장식을 두른다. 거의 다 됐다. 조명을 두른다. 이제 진짜 다 됐다.
불을 끄고, 조명을 킨다.
크리스마스 캐롤을 은은하게 튼다.

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, 끝이다.

 

집 밖이 위험하다면 집에서 보내는 특별한 기념일을 추천한다.
쿠팡은 가능하게 해준다.